자양동 다가구주택+근린생활시설
2022. 9. 19. 08:19ㆍ계획
구도심의 8,90년대 단독주택들을 허물고 다세대, 다가구주택이나 소위 상가주택들을 짓는 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당장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잘 설계하고 잘 짓는 일일 뿐일까. 하나의 블록이 점차 바뀌어 손익계산에 따라 최저의 비용으로 간신히 지어 낸 상가주택들이 장악한 거리를 이제 우리는 걷고 귀가하여 지친 몸을 누인다.
나도 건축주도 온 정성을 쏟아 계획하고 짓지만 훗날 정취 없는, 낭만 없는 거리가 되어 버렸다고 누군가 노래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다세대, 다가구, 상가주택을 대하면 언제나 법적 카테고리 안에 있는 건축가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도시라는 큰 수채화에서 튀거나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스며들 수 있는 적당한 농도의 붓터치가 되어야 겠다 생각한다. 어쩌면 이게 진짜 도시의 표정을 결정 짓는 건축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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