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4. 8. 16. 08:50

 

건축 자체보다는 그 사이의 공간들, 사이의 길들,
아무것도 아닌 회벽 위로 빛이 그림자를 만드는 순간,
처마 아래, 나무 한 그루, 선선한 바람, 작은 공터, 그 너머의 이층집,
이층집 위로 파란 하늘.
개념으로 잡히지 않는, 추상 아닌 구체적인 돌과 나무들,
그런 공간들과 길 위에서의 끝없는 이야기,
바다를 향하는 언덕길, 그 길은 도면위에 그은 선 하나.
그 응축된 상징성과 무한으로 열린 가능성.

때로 한 장의 사진이 어떤 기나긴 말보다 한권의 책보다 더 큰 자극을 주고 근원으로 곧장 우리를 데려간다.
건축도 그럴 거라는 믿음.

클라이언트의 구체성에서 출발해 건축이라는 놀이의 체계성과 추상성으로,
그리고 다시 개별성과 구체성으로.
언명이 아닌 몸으로 밀고 나가며.

 

 

 

 

김유홍_대표, 건축사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씨지에스 건축사사무소에서 다양한 장르의 실무를 경험하고
2017년부터 건축사사무소 봄 건축연구소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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